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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책갈피 한장

오늘의 책갈피 ㅣ "인생의 시작과 종말" (기다림이 길이 될 때/최요한)

by 최영덕목사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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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갈피는 최요한의 감동적인 저서 「기다림이 길이 될 때」에서 발췌한 한 부분을 나누고, 그 안에서 우리 현대 기독교인들이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인사이트와 적용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첫아이를 맞이하는 설렘이 가득한 어느 날, 아내가 아이를 위해 배냇저고리를 손수 만들고 있었다. 막바지 가듬새를 위해 다림질을 마치니 새하얗고 앙증맞은 배냇저고리가 거실에 걸리게 되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저기 걸린 저고리를 입고 있을 생각을 하니 가슴 속 깊은 곳부터 설렘이 샘솟았다. 그러다 문득, 배냇저고리와 지난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외조부의 수의 이미지가 서로 겹치며 동일하게 보였다. 한쪽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옷을 입고, 한쪽은 세상의 옷을 벗고 영생을 기대하며 새로운 옷을 입었다. 모든 이들은 누군가가 준비해 준 옷을 입음으로 세상을 시작하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세상의 찌든 옷을 벗는다. 우리 아이는 새하얀 배냇저고리가 닳고 닳아 그 색을 잃어버릴 때까지 이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 옷은 행복과 기쁨으로 밝아지기도 하지만 근심과 고뇌로 바래질 것이다. 이곳에서는 나약한 나와 아내가 옷을 준비해 줬지만 그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는 남루한 옷을 벗기시고 더 이상 연약함으로 얼룩지지 않을 새 옷을 입히실 것을 나는 믿는다.
거칠고 메마른 세상에 모래알처럼 뿌려 놓은 무미건조한 생명이 인간이라면 그 인생은 비참하다. 또한, 이 삶이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히게 된다면 그 또한 참담한 인생이다. 특히, 죄의 욕망에 젖은 세상과 사탄은 우리의 인생을 이처럼 치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으로 영원한 시간을 빚으시고 섬세한 손길로 우리의 생명을 그 가운데 놓으셨다. 이 땅에서 실타래처럼 얽힌 어려운 문제들이 찾아오고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이 우리를 상실과 좌절로 몰아넣지만, 끝내 모든 경주를 마치고 주께 달려가 누릴 영광과 견줄 수 없다. 한낱 숨결 같은 이 세월을 딛고 우리는 주와 마주할 그때를 기대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날을 맞이할 것이다."

 

본문에서 저자는 인생의 시작과 종말을 아름답게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냇저고리와 수의를 통해 새 생명의 시작과 삶의 종말을 대비시키면서, 인간 생애의 전체 과정을 성찰합니다. 이러한 대비는 우리 인생의 모든 단계가 하나님의 큰 계획과 사랑의 일부임을 상기시킵니다. 아이의 탄생과 외조부의 죽음 사이에서, 우리의 삶과 죽음, 그리고 시작과 종말의 신비를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또한 인간 삶의 고난과 시련을 강조하며, 이러한 어려움이 결국 하나님과의 영원한 만남을 위한 준비 과정임을 이야기합니다. 삶의 고난은 잠시일 뿐, 영원한 시간 속에서의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본문은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교훈을 제시합니다:

  1. 인생의 모든 단계는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 안에서 살아가며, 모든 경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게 하는 데 기여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루고, 결국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받는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2. 시련과 고난은 성장의 기회: 인생의 어려움은 우리를 좌절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기회입니다. 우리는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3.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 유지: 육체적인 삶이끝나더라도 영적인 삶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이 지상에서의 삶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그 날을 기대해야 합니다. 육체적인 삶이 끝나더라도, 우리의 영적인 여정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살아가야 하며, 이 지상에서의 삶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본문은 인간의 삶이 단지 육체적인 경험에 국한되지 않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의미를찾고, 각 단계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합니다.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를 인도하며, 영원한 삶을 향한 소망을 품게 해줍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시작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여정임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신앙의 여정속에 서로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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