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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서평

[서평]'설교 듣는 법'을 읽고

by 최영덕목사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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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형익 목사의 말처럼 목사가 될 사람들은 평생 과업인 설교를 위해 신학교에서 설교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만 성도는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듣고 그 설교에 의존하면서도 설교 듣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그러다 보니 설교를 하는 입장이나 설교를 듣는 입장에서 준비돼야 합니다

 

사실 한국교회 만큼 설교 시간에 '아멘'을 많이 외치는 교회도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 많은 설교를 일평생 듣습니다. 그런데도 그 많은 설교의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설교를 듣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저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본서는 8장을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장은 설교 듣기가 왜 중요한지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씀하신다는 것은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분명 우리는 설교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은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교 듣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죽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장은 설교 듣는 자로의 부르심을 주제로 설교 듣는 법이 단순히 우리를 즐거운 교회 생활을 위한 지침이 아닌 생사가 걸린 문제임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말씀을 듣기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가 설교를 듣고도 마음이 강퍅해지는 현상은 일종의 심판이고 형벌입니다. 따라서 불신하는 마음 상태는 저주받은 상태이고 소망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빛을 드러내는 도구로 부르셨기에 설교를 잘 들어야 합니다.

 

3장은 말씀 듣기와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공동체에 주신 하나님 말씀을 히브리서 41~2절의 권면을 참조해서 설교 듣기를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신앙은 나 혼자 믿고 천국 가다가 아닙니다. 안식에 들어가는 조건은 믿음, 순종, 인내라는 도식으로 설명됩니다. 안식에 들어간다는 것은 구원을 의미합니다.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믿음 때문입니다. 구원은 은혜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순종하는 믿음이고 인내하는 믿음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는 약속이 전재한다는 것이다.

 

 

4장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마음을 새기라는 것이다. 히브리 기자 말대로 흘러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들은 말씀을 등한히 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 말씀을 유념하고 수고해야 한다. 은혜를 받지 못한 일주일, 한 달, 1년 지내고도 하나님 앞에 가난한 심령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흘려 떠내려 버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듣는 말씀은 하나님이 아들을 통해 주신 복음입니다. 들을 것을 더욱 유념해야 합니다. 흘려 떠내려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5절에서 설교자를 넘어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듣는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사무엘을 통해 믿음의 순종을 이야기합니다. 믿음으로 듣는다는 것은 말씀대로 순종함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매 주일 설교를 듣습니다. 이 들음이 믿음이라면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신앙은 눈으로 보는 것을 주목하지 않습니다. 결국 순종하는 것과 믿는다는 것을 같이 갑니다.

 

6장 자기 부인과 가난한 마음을 통해 우리가 매주 설교를 들으면서도 변화가 되지 않는 이유를 이야기하며 우리의 마음의 기만성을 언급합니다. 우리가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는 주님을 따를 수 없다. 그렇기에 설교는 기도로 이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는 자기 부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설교 듣기도 병행해야 합니다.

 

7장은 설교가 받아들이지 않을 때 어떡해야 하는 가이다. 하나님의 뜻과 내뜻이 다를 때 어떻게 설교를 들어야 하는지를 성경의 여러 실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야 한다.

 

8장은 설교와 설교자를 통해 말씀의 권위를 강조한다. 목사는 분명히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히 전해야 합니다. 말씀은 분명히 드러내고 풀어내어 그리스도를 들어내고 높여야 한다. 설교자는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설교를 많이 듣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목사가 설교를 많이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성도역이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히 교회는 말씀을 통해 세워지기에 잘 전해야 하고 잘 들어야 한다. 잘 들어야 은혜가 임한다.

 

 

이 책은 수없이 쏟아지는 설교를 들으면서도 은혜를 받지 못하고 설교에 갈 줄을 느끼는 성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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