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tory/서평

미션디모데 읽고

by 최영덕목사 2020. 1. 9.
반응형

한때 한국교회는 뭘 해도 잘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뭘해도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동일한 시대 속에서도 건강하게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공동체를 본서는 소개한다. 물론 본서가 소개하는 미션 디모데가 한국교회의 정답이 될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찾게 하고 나아가야 할 바를 생각하게 한다. 

프랑스 작은 마을에 위치한 미션디모데는 복음을 공동체로 보여주는 교회로서의 본질을 추구하며 말씀 앞에 순수하고 순종적인 귀한 공동체이다. 이렇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부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상의 승리와 번영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바꿘 인생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공동체인것이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소외당한 이들과 함께 복음의 공동체를 일구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사실 사역은 인위적으로 질서를 만들어 낸다고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질서 안에 자연스럽게 흘러 가야 한다. 그들의 고백처럼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위해 살기에 그 안에 하나님의 질서대로 함께 먹고, 일하고, 교재하고 말씀을 나누고 예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된것이다. 

이러한 현장을 경험한 방선기, 신광은 목사님이 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경험한 기록을 본서를 통해 전하고 있다. 

1-9장은 지난 50여넌 동안 어떻게 초대 교회와 같은 순수한 공동체를 일구었는지 그 사역에 대해 충실하게 소개한다. 

미션디모데는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이다…..전국에 흩어져 있는 34개의 교회들은 본부처럼 공동체 생활을 하지는 않지만 각 교회에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들이 공동체를 이루는 방식은 이렇다. 일단 모임 횟수가 대단히 많다. 주일 예배를 제외하고 주 1-3회 정도 더 모인다. 예배 참석률도 매우 높다. 그들의 공동체 사랑은 매우 크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많은 미션디모데 성도는 가급적 교회 건물 주변으로 이사를 하려고 애를 쓴다. 의도적으로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 오기도 하고, 필요하면 큰 집을 공동 구매해 위아래로 살기도 한다.(49)
미션디모데의 예배는 설교를 드드 것만 아니라 서로 친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예배가 분명히 다 끝났는데 마치 약속이라도 하듯 아무도 움이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그러더니 한 사람 두사람씩 옆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2부 예배 즉 성도의 교제가 자연스럽게 시작된다. (52)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그들의 목표가아니며, 아꺼이들을 섬기기 위한 목적으로 공동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션디모데는 섬김을 위한 공동체다(56) 미션 디모데는 가급적 모든 일을 손수한다. 앙뒤즈 본부뿐만 아니라 34개 지역교회를 모두 건물 수리나 리모델링 시 성도들에게 자체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56) 미션디모데 성도들 대부분은 미션디모데 안에서 짝을 만나 결혼한다. 강한 공동체성 때문이다. (61) 이처럼 서로의 필요를 서로가 채워 줄수 있는곳, 실제적인 의미에서의 공동체가 바로 미션디모데다(63)

 ‘신앙의 전수’가 바로 제자훈련의 핵심 정신이다. ‘미션디모데’라는 이름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 지어진 것이다. (67) 미션 디모데는 신앙의 전수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67)포마시옹의 초점은 선배들의 신앙과 영성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이것은 기타 줄을 튜닝(tuning)하는 일과 비슷하다. 첫 번째 줄로 기준 음을 잡은 뒤 두 번째 줄과 세 번째 줄의 음을 맞추어 가듯이, 1세대 선배들의 신앙과 영성을 2세대와 3세대로 전수하는 것이 포마시옹의 주목적이다. 그리고 이것이 미션디모데 전체 34개 교회들이 영적 일치와 조화를 이루는 비결이기도 하다. (84) 훈련생들은 포마시웅을 통해서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소명을 발견한다. 이런 점에서 포시웅은 일조으이 통전적 제자 훈련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87)

양뒤즈 본부에는 교회가 없기때문에 주일 예배도 없다….. 주일 오전 예배는 지역 교회에서 드리도록 되어 있다. (90) 예배는 극도로 단순하다. 가끔 간증 시간이 있지만 보통 찬양과 설교두가지가 전부이다…. 예배후에는 자유로운 ㅊ닌교의 시간이 이어진다. (91) 이런 단순한 예배 외에는 다른 형태의 신앙 훈련이 없다… 직분도 별로 없다… 동역자 그룹만 있다… 한마디로 미션 디모데에는 예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대신 예배는 비교적 자주 드리는 편이다. (92)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드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말슴을 듣고 말씀대로 사는 것이 신앙 생활이다. 그외 다른 것은 필요없다. 오직 말씀으로 충분하다. (94)

성경은 복음 전도가 인간적인 노력의 결과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진실한 삶과 참된 형제애의 결과라는 사실을 보여준이다. 이것이 미션 디모데가 붙잡ㅇ느 복음 전도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이다. 참된 공동체와 형제애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교회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약속이기도 하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5) 91250 미션디모데의 복음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삶이고, 행동이고, 실천이다. 미션디모데로부터 배운 점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 하나는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자연 계시), 성경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만(특별 계시), 이웃의 필요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이웃의 필요는 곧 하나님의 음성이다.(129) 미션 디모데는 돈과 함께 교회 개척 전략이나 전도 전랴그, 선교 전략 등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이 말슴을 통해서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 지 잘 듣고 순종하면 족하다 생각한다. (131)

미션디모데로 하여금 구제사역에 헌신하게 만든 것은 성경 말씀이다. 구제 사역뿐 아니라 미션 디모데의 모든 사역의 출발점은 말씀에 대한 순종인데 구제 사역은 특히 그렇다. (140)나는 그에게 미션디모데가 당신에게 무엇을 제공해 주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다소 어눌한 영어로 이렇게 답했다. “bed(침대), food(음식), love(사랑), 그리고 message(말씀).” 4가지 답변을 듣고 한동안 할 말을 잊었다. 그가 말한 요소들은 정확히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교회를 향해 호소하고 있는 필요들(besoin)이 아닌가! (144)

껑은 처음에는 천막 전도 집회의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지금은 성격이 많이 바뀌어서 전도 집회보다는 사경회나 수련회에 가까워졌다. (164) 껑은 미션디모데 전체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과 이웃 나라에 흩어져 있는 지역교회 성도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앙뒤즈로 모인다. 미션디모데 성도들은 껑에 참석하기 위해서 자가용이나 기차를 타고 사방에서 몰려온다. 벨기에, 스위스 등에서도 앙뒤즈라는 작은 산골 마을로 모여든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미션디모데 성도들이 몰려와 껑에 참석함으로써 온 땅의 교회가 커다란 하나의 교회로 세워져 간다. 즉 껑을 통해서 온 세계에 흩어져 있는 지역교회들 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181)

미션미모데는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 공동체이다. 주변에서 볼때 미션디모데 성도들은 교회에서 살다시피 한다고 생각할 지경이다. (186) 교회는 효율성이 아니라 신실함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198) 그리스도인은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성도들과 교제한다. 동시에 직장에서는 배운 말씀을 실천하며 성과를 내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긴장을 감수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숙명이다. (199)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거저 받은 자들이다. 따라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초대 교회의 제정에 대한 가르침이다. (216)미션디모데는 거저 줌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공동체다. 거저 줌의 원리가 왕 노릇 하며 공동체 전체를 작동하게끔 만들었다. 미션디모데 안에서 거저 줌, 즉 은총의 질서가 기브 앤 테이크, 즉 교환의 질서를 압도하게 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미션디모데가 거저 줌의 원리를 하나의 커다란 문화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하듯, 돈은 남는 자에게서 부족한 자에게로 쉼없이 흘러야 한다. 미션디모데는 본부를 중심으로 34개의 교회 수천 명의 성도들 사이에서 돈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도록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냈다.(216)

미션디모데 설립자들은 처음에는 교회를 세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이름도 디모데 기업으로 지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다. 하나님은 미션 디모데 교회를 세워주셨다. (231) 넘침의 원리에서 꼭 기억해야 할것은 교회의 크기다. (243) 미션 디모데는 하나의 지역 교회가 문한정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낟. 가장 큰 이유는 참된 친교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43) 


낯설지만 순수한 신앙과 삶을 추구한느 미션 디모데와 같은 공동체를 소개 받은 것만으로 많은 도전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어떻게 한국교회 현실에 적용할지는 우리의 숙제이다. 신앙 안에먹고 자고 해야 하기에 생활공동체를 일구어야 하고 그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교회가 되고 그 지역교회들이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방법론적인 부분은 한국 교회에 전체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 공동체가 추구하는 영성 만큼은 도전을 준다. 
미션공동체는 공동체성을 중요시하고 소유의 최소화를 추구할 뿐 아니라 이웃이 필요를 추구한다. 

어느 순간에 갈길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에 가장 단순하지만 영향력있는 공동체로서 미션미도데를 잘 소개하고 있기에  복음 중심의 교회를 회복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반응형

'Book Story >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에 예수  (0) 2020.03.05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0) 2020.02.07
성숙의 길을 읽고  (0) 2019.12.23
세계 교회사 걷기를 읽고  (0) 2019.11.29
도시 목회 가이드를 읽고  (0) 2019.11.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