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의 비극,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들

무안공항의 비극,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들

땅 끝에서 피어오른 절망의 연기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슬픔과 함께 믿음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늘을 향한 꿈을 가득 안고 비행기에 올랐던 이들의 삶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참혹한 현실 앞에 우리는 무력감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 우리는 인생의 무상함과 함께, 삶의 진정한 의미와 소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이러한 고통의 순간에 진정한 위로와 소망을 제시합니다.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핵심 교리는,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이 사건은 우리에게 삶의 유한함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 있는 자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1-2) 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시편 46:1)

이번 사고는 우리에게 믿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믿음 안에서 우리는 참된 평안과 소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은혜를 의지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당신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믿음의 깊이를 더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위로와 소망을 경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