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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삶의 단상

공정을 위해 내것을 줄수 있나?

by 최영덕목사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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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그림은 미국에서 평등과 공정을 설명할때 등장한 그림이다. 언뜻보면 어려울게 없는 것 같지만 평등이란 이름으로 똑같이 나누어 줄때와 공정이란 이름으로 서로 다른 키를 고려해 없어도 되는 사람에게는 상자를 주지 않고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 많이 나눠준다. 그러나 현실은 더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은 것을 누리고 부족한 사람은 더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권익위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자신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1%가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 국민권익위원회

그런데 위 설문조사에서 보는 것처럼 자신은 공정하지만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믿는다. 조사에 따르면 공정 분야의 경우 응답자의 54%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라고 응답했고 '별로 공정하지 않다'는 43%,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11%였다. 

 

반면 '나는 공정하지 않다'라고 대답한 수가 9.2% 로 자신에대해서 공정하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회와 개인사에서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신뢰가 없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청년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부유한 조건으로 인해 많은 학습의 기회를 누리는가 하면,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 누군가는 운동을 잘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또 누군가는 못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키가 크던지 작던지 모두가 똑같은 위치에서 경기를 즐기는 것이 공정이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든 존중받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임금을 받으며 과도한 경쟁이 아닌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줄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가야 한다. 

성도가 이 땅가운데 이루어 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우리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분명히 우리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시에 타인의 삶의 위기를 보며 위로와 소망을 공급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초대교회가 공동체의 위기 속에 자신의 것들을 통용하며 위기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나누었던것처럼 우리가 이러한 공정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것은 한국교회의 신뢰이다. 교회가 교회 다움을 위해 몸부림칠때 비로서 세상에서 빛으로 힘을 얻게 되고 밝힐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가들의 기치 속에 우리가 노력하고 애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사회정의는 그저 공평함을 의미하는 관념이 아니다. 내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마치 복음으로 우리를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다.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명하셨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  약한자, 고아, 과부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닮아야 겠다.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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