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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삶의 단상

사랑하는 제자를 먼저 천국에 보내며...

by 최영덕목사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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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음이 참 아픈날이네요.
그동안 사역을 하며 많은 장례식에 참석하고 인도했지만 오늘 참석한 장례식 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먹먹해옵니다.
작년까지 11년 사역했던 신현교회 초등부때부터 늘 함께 하고 따랐던 친구가 갑자기 군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믿기지 않는 소식을 잠시 시골에 내려와 있는 동안 듣게 되고 급히 올라와 저녁에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영전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늘 주일이면 사택에 놀러 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고 얼마전 교회 사임 소식을 듣고 안부 전하며 휴가때 한번 오겠다는 녀석의 음성이 들리는 듯해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운전하고 오는 내내 아쉬움에 훌쩍거리는 아내와 딸아이에게 그래도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셔서 먼저 하늘나라로 부르셨을거야라고 위로 해보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그동안 고생했다. 고단한 인생길 이제 마무리하고 천국에 있을 텐데
나중에 저 천국에서 만나자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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