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도로써 매년 결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경 일독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간절한바램은 어김없이 레위기에서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다.
사실 레위기를 피상적으로 읽을 경우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율법과 의식이 우리 시대와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그속에 담겨 있는 율법과 의식에 스며 있는 거룩의 개념 역시 우리와 너무 동떨어져 보인다. 그러나 레위기는 모세 오경의 중심이 되는 책일뿐 아니라 성경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할 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밝힌 것 같이 유대인 역시 율법 교육을 할 때 가장 첫번째 공부하는 책이 레위기이다. 어린 자녀들에게 지루하고 딱한데다가 난해하기까지 한 레위기를 가르치는 이유는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 와 ‘예배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이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렵게 느껴지는 레위기라 할지라도 유대인 다섯살짜리 아이가 이것을 공부한다면 우리 역시 충분히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런 측면에서 김경열 목사님의 드라마 레위기는 참 좋은 가이드이다. 저자는 레위기라는 재료를 정말 오늘날 시대에 맞게 잘 요리하여 먹기 좋게 만들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딱딱하기만 한 이야기에 스토리를 첨가하여 독자가 보다 쉽게 레위기를 접하고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단순히 스토리만 덧입힌 것 뿐아니라 그 속에서 구약의 독자들에게 의미하던 바를 밝히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메시지를 적용하였다.
드라마 레위기는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제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그리고 2부는 거룩에 대한 이야기이다. 1부에서는 출애굽 24장 피의 언약에서 시작하여 성막 그리고 5가지 제사와 제사장 위임식 그리고 실패이야기까지 흥미 진진하게 언급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거룩을 향한 규정을 구체적으로 하달한다. 이것은 삶의 적용이 되는 부분이다.
드라마 레위기은 어렵게 느껴진 레위기 내용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가 내용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덧입혀 놓았다. 이러한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보다 독자로 하여금 레위기에 빠져들게 한다.
올 한해 성경 일독을 시작하시고 레위기의 어려움에서 방황하시는 분들이나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하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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