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상에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육체적 아픔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아픔과 정서적, 영적인 아픔 까지 함께 경험하고 있다.
이렇게 갑자기 닥친 코로나19가 가져준 펜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고 있다. 이런 변화속에 교회마다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왔고 방역수칙에 따라 온라인 예배와 모임을 병행하여 드리고 있다. 2017년 부터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캐빈 목사가 코로나 19로 온라인 사역에서 방향성을 가지고 고민하는 교회을 향해 온라인 사역의 방향성을 실제적인 부분에서 언급하고 있다.
캐빈 목사는 본서에서 온라인 사역이 필요한 이유를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교회는 분명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 ‘교회’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모이는 온라인을 통해 사역이 펼쳐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p22)
그렇다 저자의 말처럼 100년의 짧은 기독교 역사속에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다음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상에 대해 온라인 사역이 모든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교회를 향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사역을 시작하기 이전에 사역의 필요성을 먼저 점검해 봐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역의 방향성과 목적을 분명이 품고 가야 한다. 왜냐하면 많은 교회가 온라인사역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것이 단지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기독교 콘텐츠를 만들고 팔로워를 통해 유명해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사역은 교회의 목적을 실천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p27)
저자는 그가 사역하고 있는 새들백교회 이야기를 예로 들고 있다.
새들백교회의 목적을 그대로 온라인 사역팀도 가지고 와서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배를 드리도록 돕고, 온라인 소그룹을 통해 친교를 돕고, 온라인 훈련반을 통해 성도의 신앙 성숙을 도우며,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통해 온라인 사역을 감당하고 각자의 삶에서 복음 전하는 자의 사명을 다하게 돕는 것이 새들백 교회 온라인 사역팀의 목적이다(p29)
사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역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어떤 사역을 하든 그 사역의 열매는 동일하게 들러 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온라인 사역 역시 분명한 교회 사역 목적 아래 존재해야 한다.
저자는 이어서 과거 교회 집중형 모델의 교회에서 교회 분산형 모델로 변모해 가고 있기에 흩어지는 교회로서 서로에게 분명한 소속감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소속감은 교회에 갖게 하기 보다 서로에게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36)
그렇기에 흩어진 교회로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가를 고민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미래교회의 큰 개념이고 소그룹의 핵심이다. 그렇기에 우리 교회가 가진 핵심가치가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것이 온라인 사역의 첫걸음이다.
이후 캐빈 목사는 온라인 사역의 실제적인 부분을 언급하여 조언한다. 온라인 사역이 최대 단점은 예배자와 단절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실제적 방법과 소통을 위한 주제와 효과적인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배를 녹화 방송이나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사실은 성도들이 스크린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예배자의 환경이 예배당에서 안방으로 변화했는데 예배는 오프라인 예배와 똑같이 송출된다면 예배자는 단절감을 느낄 것이다. 아무리 신실한 예배자여도 단절감을 느낄 것이고, 이를 억제하며 예배를 드리려 노력할 것이다. 교회는 온라인 예배 시에 예배자가 이런 단절감을 느끼지 않게 도와야 한다. (p57-58)
저자의 말처럼 온라인 사역은 새로운 사역의 모습이기때문에 그 열매도 새로운 사역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p136) 우리는 누가 뭐라해도 성도 간의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그 이야기가 전해 져야 한다. 그렇기에 온라인 사역을 통한 열매는 어쩌면 성도들 간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들의 은혜를 의미하기도 하다. 이것이 어쩜 온라인 사역의 핵심이고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사역의 핵심일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 때의 확장은 물리적인 확장을 말했다. 교회 땅이 넓어지는 것, 교회 빌딩이 높아지는 것, 그래서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교회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 확장은 시간적 확장을 말한다. 한번 녹화한 것이 내가 잘 때에도 누군가의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다면 이것은 나의 시간이 확장되는 것이다. (p90)
교회 웹사이트는 교회와 성도 간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쌍방향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이 장을 읽으면서,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의 웹사이트를 다시 관찰해 보라. 그리고 웹사이트를 다시 기획하고 만든다면 어떻게 해야 상호작용이 일어날지 고민해 보기를 권한다. 웹사이트는 교회와 성도가 소통하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성도의 필요를 채워 주는 플랫폼이어야 한다. 모든 영적 필요를 채워 줄 수는 없어도, 적어도 채움의 시작이 되는 장이어야 한다. 웹사이트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교회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야 한다. 성도의 필요를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교회의 목적을 이루어 가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p102)
사실 우리는 온라인 사역의 필요성에 대한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교회 마다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얼마나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는가를 절실하게 경험하게 되었다. 중세 시대에 인쇄술을 통해 종교개혁의 큰 역할을 감당 했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늘날 코로나 시대의 사역의 관건은 ‘거리’의 극복이다. 여러 이유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보다 가까이 다가가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온라인 사역팀이 시작 후 6개월 안에 나타나야 할 열매를 그려본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그것이 진정한 온라인 사역의 출발점일 것이다.
본서는 온라인사역의 분명한 목적과 대상을 점검하길 원하시는 사역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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