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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al letter/믿음의 단상

발광체

by 최영덕목사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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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두운 골목길에서 등불을 들고 걸 어 오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유심히 살펴 보니 등불을 든 사람은 소경이었습니다.

“앞을 못 보는 분이 왜 등불을 들고 다니십니까? 등불이 필요 없는 것 아닙니까?’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경은 등불을 자기 얼굴에 가까이 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 저는 물론 등불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제 모습을 알려 주려고 등불을 든 것이지요. 행인들이 등불을 보고 조심하면 혹시 라도 있을 불편함 이 없어지겠지요”

 

세상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속에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셨고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희는 빛이라 칭하셨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둠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둠이 아니고 빛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두운 세상 속에서 부르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빛을 발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어두운 세상을 조금이라도 환하게 비추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 만약 우리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어둠에 파묻혀 버린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는 없어진다. 비록 어둠의 세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우리 교회와 나는 빛을 담대하게 발해야 한다.

우리 공동체를 통해 이웃이 점차 밝아지는 것을 꿈꾸며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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