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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삶의 단상

그래서 아빠 사랑해

by 최영덕목사 201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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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전에...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왜"
"나~~ 호떡 먹고 싶어..."
"그래~~ 그럼 집에 갈때 호떡 사서 들어 갈께~"
"알았어요..."

다시 오후에 전화가 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다시 호떡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아빠 생각: 얼마나 먹고 싶으면.....

퇴근길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시장에 들려 호떡을 산후 집에 들어와 딸아이에게 자랑스럽게 내어 놓았다.

"자! 약속한 호떡~~"그런데 딸아이 한 입먹더니... 이내 생각하던 맛이 아닌지 먹질 않는다...

우씨...내가 어떻게 사온건데... 혹 식을까봐... 품에 넣어 왔는데...

서운한 마음에 딸아이게 호떡을 사온 과정을 설명한다.

"내가 이호떡을 사려고 날도 추운데 저 먼 시장을 돌아서 왔고, 또 식을까봐 품에 넣어서 왔는데 안먹으면 어떻게 해~~!"

딸아이 말한디에 난 할말을 잃어 버렸다.

"그래서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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