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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al letter/믿음의 단상

[가정훈련 매뉴얼]

by 최영덕목사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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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훈련 매뉴얼]

 

매주일 마다 유초등부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면서 느끼는 점은 아이들의 가정의 모습과 그곳에서의 생활이 그들의 성품과 태도, 그리고 생각에 이르기 까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 온전한 가정을 세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중요과제라는 사실도 인식하게 되었다. 결코 우연히, 그리고 아무렇게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갈 수 있는 가정이 세워질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각 가정마다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실제로 부모 초청 예배를 드리면서 부모님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많은 부모님들이 신앙의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짧지만 평소에 생각해왔던  가정 속에서 행해야 할 기준점을 세워보고, 하나의 가정 신앙훈련 매뉴얼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1. 가정예배

 

가장 먼저 훈련되어야 할 주제는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이다. 물론 모든 가족 구성원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전제하에서, 가능하면 매일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리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바쁜 일상의 일들로 인해 그렇게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기적인가정예배를 드리되 그 주기를 한 달에 한 두번, 많은 경우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드릴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가정 예배는 가장의 주도로 드리게 되겠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이 좋다. 그래서 찬양이나 기도 순서 또는 말씀 읽는 순서를 아이들이나 아내가 맡기도 하면서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드릴 수 있는 예배가 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또한 같은 형식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날, 특별한 가정예배로 다른 가족을 초대하여 한 번씩 특송을 해도 좋을 것이다. 

 

 

 

2. 식탁교제


두 번째로 가정훈련에 필요한 식탁에서의 교제가 있다. 최근 리서치에 의하면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에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는 한다. 이러한 대화의 단절은 바쁜 삶의 구조로부터 온 것으로 결국 서로가 무관심과 오해, 다툼으로 이어지게 하는 역기능을 선사할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식탁의 교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같이 모여서 식사할 수 있도록 서로의 일정을 조절하고, 이른 시간에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는 자녀가 있다면 조금 더 일찍 일어나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 모든 가족이 함께 얼굴을 맞대고, 일상적인 일로부터 큐티한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3. 성경이야기 들려주기와 읽어주기


특별히 어린 자녀들이 있을 때에 세상의 재밌는 동화책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성경에 있는 이야기들을 자주 들려주고 읽어주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그 이야기를 소화해서 나중에 커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읽고 순종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게 하자. 또한 성경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모 역시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도 은혜를 받으며 아이들과 짧게 기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4. 가정에서 제자 훈련으로서 성경암송


또한 성경암송은 중요한 신앙 훈련이다. 성경 암송을 하면서 얻는 유익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고, 신앙의 유익과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이해 시키도록 하자. 그래서 그 말씀 깊이 숨겨져 있는 보화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부모와 아이들이 캐내고 자신의 것으로 삼도록 훈련하는 것이 유익하다. 

 

 

 

5. 잠자리에서


한 가지 중요한 습관을 훈련해야 하는데 그것은 잠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잠들기 전에 함께 기도해주고, 주기도를 통해서 기도할 수 있게 가르쳐 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부모 역시 잠들기 전 부부가 함께 하루를 돌아보면서 느꼈던 점이나 은혜 받은 이야기를 간단하게 나누고 서로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6. 기도


기도는 가정 예배 때에도 할 수 있지만 평소에 개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서로 시간을 정해서 기도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정확하게 자신이 기도하겠다고 보이는 곳에 시간을 적어 놓으면 더욱 효과적이겠다. 그래서 기도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정을 돌아보고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식탁교제를 하기 전에 서로 기도시간을 정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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