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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삶의 단상

아빠

by 최영덕목사 200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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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을 키우면서 난 더욱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것 같습니다.

이제 4살된 딸 아이가 아빠의 손을 잡고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아빠의 손을 잡고 있기에 무서워하지 않고 어디든 갈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아빠의 손을 잡고 가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빠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가는것이었습니다.

아빠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가기에

아빠가 생각하기에 올바르고 좋은 길이면 함께 가주고

아빠가 생각하기에 올바르지 못한 길이면 아이를 이끌어 다시 바른길로 가게 합니다.

아빠는 비록 아이가 울며불며 가고싶다고 하여도 아이를 혼내며, 달래며, 품에 안으시며, 아파하시며

아빠는 어린아이를 더욱 좋은길로 다시 가게 합니다.

때론 자기 고집으로 혼자라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내 넘어지고 울며 아빠를 찾습니다.

아빠는 묻은 흙을 털어주며 꼭 안아 줍니다.

넘어저 더렵혀지고 아파하는 아이의 더러움을 털어주고 아품을 감싸주며 아빠의 손을 꼭 잡기를 당부합니다.

하나님이 그렇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손을 잡고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손을 잡고 가시는 것이 었습니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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