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은 단순히 성경 말씀을 읽는 것을 넘어,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영적 의미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매일의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음미하며, 내면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 바로 묵상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오늘은 요한복음 10장 1절부터 10절을 통해 그 말씀을 묵상하고 정리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비유하시며, 참 목자와 거짓 목자의 모습을 대비하여 설명하시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목회 여정 가운데 경험했던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때로는 양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는 기쁨에 벅차올랐고, 때로는 길 잃은 양들을 찾아 헤매는 고통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또한, 거짓 목자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혹시 그런 모습은 아닌지 자문하기도 했습니다.
1. 문, 구원의 유일한 통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양의 문'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문은 드나듦을 가능하게 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구원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통로이심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었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절박한 모습을 보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해답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그 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물론, 저 역시 인간적인 연약함과 고뇌 속에서 방황할 때가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그들의 아픔을 온전히 공감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예수님께서 '나는 문'이라고 말씀하신 그 음성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힘을 내곤 했습니다.
2. 목자, 양들을 위한 헌신
예수님께서는 선한 목자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목자는 양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헌신합니다.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르며, 목자는 양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저 역시 목회자로서 그동안 저에게 주신 양들을 향한 헌신을 다짐합니다. 지금은 오랜 기간 감당하던 일반목회가 아닌 장애인들과 함께 공동체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지만 이들에게도 이들을 섬기는 복지사들에게도 영적인 성장을 위해 말씀을 전하고, 삶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믿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선한 목자의 모습을 본받아 양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인간적인 감정과 한계 앞에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양들의 아픔에 함께 울고, 그들의 기쁨에 함께 웃었지만, 때로는 그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꾸 일적으로 대해 가는 것 같아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예수님께서 양들을 위해 헌신하신 그 사랑을 기억하며, 끊임없이 부족함을 채워나가고자 합니다.
3. 거짓 목자, 양들을 잃게 하는 자
예수님께서는 거짓 목자의 모습 또한 경계하셨습니다. 거짓 목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양들을 착취하고 멸망시키려 합니다. 그들은 양들의 음성을 듣지 않고, 양들 또한 그들을 따르지 않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저는 거짓 목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거나, 잘못된 교리를 퍼뜨려 양들을 미혹했습니다. 저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며, 혹시 양들을 위한 헌신이 아닌, 개인적인 욕망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경계해야 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유혹에 약합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명예욕에 흔들리기도 하고, 물질적인 욕심에 눈이 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거짓 목자의 모습을 경계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양들을 위한 순수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4. 풍성한 생명, 예수 안에서 누리는 축복
예수님께서는 양들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생명은 단순한 육체적인 생명뿐만 아니라, 영적인 풍요와 기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목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렸습니다. 저 또한 예수님 안에서 더욱 풍성한 생명을 누리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축복을 나누어주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한복음 10:1-10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문이시며, 선한 목자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양이 되어야 하며, 예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목회자로서 양들을 향한 헌신을 다하고, 거짓 목자의 모습을 경계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예수님께서 '나는 문'이라고 말씀하신 그 믿음을 의지하며, 앞으로도 양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케리그마 5단계] 요한복음 10:1-10 - open the bible
1단계 요한복음 10:1-10 본문 묵상 및 연구 1. 본문 묵상 요한복음 10:1-10은 예수님께서 "나는 양의 문이라"라고 선언하시며, 참목자와 거짓 목자의 차이를 강조하는 본문입니다. 예수님은 양과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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