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하도록 보호받은 삶
사도행전 27:22–23 (DKV)22그러나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고 배만 손상될 것이니 안심하기 바랍니다. 23어젯밤 내 하나님,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서서
사랑하는 성도님,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담대한 고백 앞에 서 있습니다. 그의 삶은 폭풍우 치는 바다 위의 작은 배와 같았지만, 그는 결코 좌초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그는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보호하셔서(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때로는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닥치는지 원망스럽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힌 듯 막막했던 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풍파 속에서도 우리는 지금 '오늘까지 서서' 주님 앞에 예배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 명백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보호하심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안위와 평안을 넘어섭니다. 바울은 자신이 보호받은 이유를 '증언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낮은 자에게든 높은 자에게든, 내 곁의 가족이든 직장 동료든, 차별 없이 그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늘 이곳에 서게 하신 이유입니다.
성도님께서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간증을 전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시는 그 안타까운 마음을 주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 마음 자체가 성령께서 주시는 거룩한 부담감입니다. 우리는 종종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입을 떼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에게 명확한 길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전할 것은 우리 자신이 만든 사상이 아니라, 이미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그분이 주시는 '빛'입니다.
나의 약함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능력, 나의 눈물을 닦아주신 그분의 위로, 절망 속에서 건져주신 그분의 손길을 이야기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내 삶으로 증명하는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은 왜 나를 지금까지 보호하셨는가?'를 깊이 묵상해봅시다. 내 삶에 새겨진 하나님의 도우심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헤아려봅시다. 그리고 그 이유가 '선포하도록' 하심에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침묵을 깨고 입을 열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 이유, 바로 그 생명의 빛을 어두운 세상에 선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 거룩한 사명을 위해 우리에게 담대함을 주시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최영덕 목사 드림
'Pastoral letter > 믿음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을 파괴하는 것(유다서 1:10-11) (0) | 2025.07.25 |
---|---|
에스겔 5:1-17 심판의 경고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 (2) | 2025.07.24 |
기도는 마음을 지키는 평강을 가져다 줍니다. (0) | 2025.06.25 |
참된 배부름을 찾아서(요한복음 6:26, 35) (3) | 2025.06.19 |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을 막겠습니까?" (사도행전 11:15-17) (2) | 2025.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