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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 교리보다 더 위안을 주는 것은 없다/로리드존스

by 최영덕목사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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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 교리보다 더 위안을 주는 것은 없다

/ 로이드 존스

 

 

1. 작정 교리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

 

하나님의 모든 역사의 근저를 이루며 그것을 특징짓는 몇몇 위대한 원리가 있다. 하나님은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일들을 생각하시고, 결심하셨으며, 결정하셨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혹은 방법에 대한 성경의 묘사를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의 교리라고 부른다. 이 교리가 가장 어려운 이유는 영원하신 분의 마음, 즉 우리의 유한한 이해력을 초월하고, 우리의 보잘것 없고 왜소한 지성이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교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1) 그것이 성경에 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작정의 교리는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의 영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다.

 

3) 이 교리는 우리를 많은 오류로부터 구해 준다.

 

4) 개인적으로 이 교리는 커다란 위로를 준다. 미미한 존재일 뿐인 나의 배후에 하나님의 자신의 영원하신 작정이 있다는 것보다 더 위안을 주는 것은 없다.

 

2. 작정의 교리에 접근하는 자세

 

1) 편견들과 모든 당파심을 버려야 한다. 특정한 입장을 취하고 이미 믿어 왔다고 생각하는 일을 고수하는 것을 말한다.

 

2) 철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학은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큰 저주이다. 인간의 이성으로 모든 것을 이해는 것, 그것이 철학의 목표이다. 이 교리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측면들이 있다.

 

3)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가운데 믿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성경의 계시를 넘어서는 질문은 하기 않겠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믿음은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즉각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이다. 성경의 모든 교리는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전능하심, 그 외 성경에서 발견되는 다른 모든 것에 비추어 모순을 일으키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말하지 않도록 대단히 주의해야 한다.

 

3. 작정 교리의 기본 명제들

 

1)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그의 피조물에 대해 변치 않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성경은 “창세전에”(엡1:4)와 같은 문구를 계속해 사용한다. “때가 차매”(갈4:4)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는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은 결코 후회하지 않으신다. 그 어떤 것도 우연이거나 우발적이거나 불확실하거나 뜻밖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하나님은 창조에 대해, 사람들에 대해, 구원에 대해, 이 세상의 모든 삶에 대해, 이 모든 것의 마지막과 궁극적 운명에 대해 명확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 그 분이 일어나게 하신 모든 일은 그분 자신의 영원한 계획에 따른 것이며, 그 계획은 고정되어 있고, 확실하고, 변하지 않으며, 절대적이다.

 

2) 하나님의 계획은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일과 사건들을 포괄하고 결정한다.

 

하나님이 특정한 결과를 계획하셨다고 믿는다면, 그 결과로 이끌어 가는 모든 일도 하나님이 계획하신다고 믿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의 교리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결정되고 정해진다고 말한다. 자유롭고 자발적인 행동들도 당연히 그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엡1:10-11).

 

우리에게는 아주 우연한 사건처럼 보이는 일들을 하나님이 지배하시고, 통제하시고, 결정하신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세신 바 되었나니”(마10:29-30).

 

악한 행동까지도 하나님의 작정 안에 있다.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박아 죽였으나”(행2:23).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주목하십시오-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행4:27-28). 요셉,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 ”(창45:8). 형들의 악한 행동들도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영원하신 작정 아래에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은 어떤 의미에서도 그리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악을 유발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악을 승인하시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한 행위자들이 악을 행하는 것을 허용하시며, 그분 자신의 지혜롭고 거룩한 목적을 위해 악을 지배하신다. 죄를 금하고 벌하는 도덕법을 정하시는 하나님의 작정이 또한 죄의 발생을 허용하신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악에 한계를 설정하여 그 악이 벗어나지 못할 정확한 궤도와 이루게 될 결과를 결정하며, 결과적으로 선을 이루도록 지배하신다. “당신들은 나를 헤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50:20).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사건도 자유롭고 자발적인 행동이었으나 그럼에도 하나님의 위대한 영원하신 목적과 계획의 일부였다.

 

3) 하나님의 모든 작정은 무조건적이고 주권적이다.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 자신의 의지와 그분 자신의 거룩하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좌우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삶에 원인과 결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교리가 말하는 것은 모든 원인과 결과, 자유로운 행동들은 하나님 자신의 작정의 일부라는 것이다. “땅의 모든 거민을 없는 것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단4:3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마11:25-26).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5).

 

이 교리가 가장 명확하게 진술되어 있는 곳은 로마서 9장이다.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11).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13절).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9:14).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롬9:15-18).

 

4) 하나님의 작정은 효력 있는 작정이다.

 

하나님은 주권적인 주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전능하심과 그분의 능하심 때문에, 하나님의 목적들은 결코 실패할 수가 없다. 결정하시고 뜻하시는 것은 틀림없이 일어나야만 한다. 아무것도 막을 수가 없다.

 

5)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의 본성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하나님의 작정은 그분 자신의 최고로 지혜롭고, 자비하시고, 거룩한 본성과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일치한다. 하나님 안에는 모순이 없다. 두 가지 사실을 확신하고 항상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첫째, 하나님은 결코 죄의 원인이 아니시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합1:13).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1:13).

 

둘째,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목적은 그분의 피조물의 본성 및 행동 양식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궁극적인 조화가 존재한다. 하나님은 자유를 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궁극적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지배하신다. 그러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작정하시고도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롬9:20-23).

 

6) 하나님은 창세전에 구원을 작정하셨다.

 

하나님은 전적으로 그분의 선하신 듯과 은혜로 말미암아 이 일을 하신다. 마 11:25-26을 다시 읽어보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요6:37).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44절).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13:48).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살후2:13).

 

7) 하나님의 작정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다.

 

롬 9:20-23을 다시 보라.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역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작은지, 얼마나 유한한지, 타락의 결과로 얼마나 죄악된 존재가 되었는지 잊어버리고 있다. 우리가 이 영광 가운데 들어가기까지는 궁극적인 이해를 보류해 두어야 한다. 지금 이곳,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일관성이 있으심을 믿고, 하나님이 그의 영원하신 작정과 창세전에 결정하신 일들에 대해 명백하게 말씀하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로이드 존스, 『교리 강좌』, 1권, 제 9장,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

출처: 자기부인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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