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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al letter/설교

주님 제자의 증거는?

by 최영덕목사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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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34-3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소크라테스의 제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나는 양심껏 산다. 나는 정직하게 산다.”라는 것을 그의 제자 된 증거로 삼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율법을 지키며 그 율법을 보존하는 것으로 그들이 바리새인이라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광야 생활을 한 에세네파의 제자들은 절제와 금욕을 통해서 자신들이 에세네파의 제자인 것을 자랑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 제자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프란시스 쉐퍼는 “사랑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제자 된 유일한 표지”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스도 되게 하는 가장 독특한 사건은 바로 사랑의 사건입니다. 주님은 사랑 때문에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이러한 사랑을 경험하는 데에서 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것은 누가 대신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우리에게 미워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라 명하시지 않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면 우리에게 요구하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의 모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말씀만 하시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모습이 무엇인지 친히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시며 사랑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요13:15). 사랑은 이처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주님 말씀처럼 주님 제자의 증거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능력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능력과 힘을 상실한 근본적인 이유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없어서가 이니라 바로 사랑이 없어서입니다.

요한은 평생을 “서로 사랑하자!” 외쳤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세상을 변호시키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주님의 제자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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